이번에 만나게 된 신청인은 마카롱 디저트 카페를 2년간 운영하신 여사장님입니다. 마카롱카페 전에는 치킨가게, 반찬가게, 한정식 등 다양한 가게를 운영하셨다고 합니다.
지금까진 권리금 받고 가게를 다 양도했는데, 이번에는 점포철거까지 하고 폐업을 하는 최악의 경우라고 합니다.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, 코로나 엔데믹이 되면서 더 힘들어졌다고 합니다.
시작부터 자녀 얘기를 하면서 막힘없이 술술 풀어나가는 걸 보니 I 유형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I 유형으로 나타났습니다. 1시간 정도 서론이 끝나고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는데 처음 본인 얘기를 할 때보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. 본인도 인정하기를 마카롱 만들 때는 몇 시간이고 집중하는데, 다른 건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. 성격 탓도 있는 것 같고, 요즘은 나이 탓으로 자꾸 돌리게 된다고 합니다. 재취업교육과 장려금 신청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자료까지 드렸지만 어차피 지금은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, 신청 시에 다시 연락하여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.
컨설팅 신청도 남편이 해줬고, 재기컨설팅도 남편과 같이 들었는데 남편이 열심히 듣고 메모하고 질문하면서 진행했다고 합니다. (남편이 어떤 유형인 것 같냐고 했더니 D유형으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남편이 헛똑똑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.)
I 유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시간 관리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. DISC 유형이 4가지로 나뉘는 것처럼 시간도 중요+시급, 중요+급하지않음, 중요하지않음+시급, 중요하지않음+급하지않음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자신의 미래, 꿈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코칭하였습니다.
하루에 10분 정해진 시간에 책읽기를 추천드렸드니 꼭 실천해 보겠다며 만족해 하셨습니다.
얘기도 잘 하시고, 리액션도 좋으셔서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3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. 컨설팅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지만 I 유형과 얘기하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. 나이가 비슷해서 공감 되는 내용이 많아 얘기가 더 길어졌습니다. 부인을 걱정하는 남편의 전화에 급하게 마무리하였지만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.